“코로나19 백신 맞겠다는 미국인 절반 안돼”

유색인종·공화당 지지자 백신 접종 의향 낮아

미 뉴욕 병원의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보관용 냉장고
미 뉴욕 병원의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보관용 냉장고/  미국 뉴욕의 마운트 시나이 퀸스 병원의 한 약사가 9일 미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보관할 냉장고를 공개하고 있다. 화이자 백신은 효과와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섭씨 영하 70도에서 운송·보관돼야 한다. 한 번 해동된 뒤엔 냉장고(영상 2~8도)에서 닷새까지만 보관할 수 있다./연합뉴스

미국인 47%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의향이 있고 26%는 아예 안 맞을 생각인 것으로 조사됐다.

9일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가 공동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맞겠다는 답변은 절반에 못미쳤다. ‘모르겠다’는 27%였다.

이번 조사는 12월 3∼7일에 1천117명을 대상으로 했다.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답한 이들 중 70%는 부작용을 걱정했다.

30%는 코로나19에 걸려도 심각하게 아프지 않을 것 같다고 했고 25%는 코로나19 사태가 그렇게 심각하진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결정을 내리지 못한 이들은 안전을 우려하고 있으며 일단 접종이 시작된 후 상황을 보겠다는 입장이다.

역시 이날 나온 퀴니피액대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37%는 백신을 맞을 수 있으면 바로 맞겠다고 답했지만 41%는 몇 달 기다리겠다고 했다.

퀴니피액대 여론조사 분석가 팀 말로이는 “미국인들이 백신을 신뢰하겠냐는 질문에 답은 ‘그렇다’이지만 먼저 맞겠다고 다들 서두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AP-NORC 조사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겠다고 답한 이들은 자신의 건강과 가족·주변인 보호를 주된 이유로 들었다.

이들 중 75%는 미국인이 충분히 백신을 맞기 전까지는 정상 생활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봤다.

인종별로 코로나19 백신을 맞겠다는 비율이 백인은 53%에 달했지만 흑인은 24%, 히스패닉은 34%에 그쳤다.

지지 정당별로도 차이가 났다. 민주당은 10명 중 6명, 공화당은 4명만 백신을 맞겠다고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1월 이후 5개 기관에서 한 7차례 설문조사에서 백신을 맞겠다는 답변은 45∼61%였다고 이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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