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보다 빛나는 김연경의 우정…이것이 올림픽 정신

[올림픽] 뜨거운 포옹
[올림픽] 뜨거운 포옹

6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한국과 브라질의 준결승전. 한국의 김연경이 경기 종료 후 브라질 주장 나탈리아 페레이라와 포옹하고 있다. 2021.8.6 handbrother@yna.co.kr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기 후엔 항상 옛 동료들과 포옹…프로다운 스포츠맨십 
팬들에게 번진 화합의 정신…
김연경 팬들은 산불 피해 터키에 묘목 기증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과 브라질의 2020 도쿄올림픽 준결승 경기가 끝난 6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해 상심한 대표팀 주장 김연경(33)에게 상대 팀 선수 한 명이 다가왔다.

브라질 대표팀 주장 나탈리아 페레이라(32)였다.

두 선수는 손을 잡은 뒤 뜨겁게 포옹하며 서로를 격려했다.

타지에서 외로움을 겪던 두 선수는 고민을 나누며 ‘단짝’이 됐고 지금도 가끔 연락을 주고받는 절친한 사이가 됐다.

페레이라는 김연경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도 출연하는 등 우정을 과시했는데, 한국 팬들은 이런 페레이라는 가리켜 ‘나띠’라는 애칭을 지어주기도 했다.

김연경과 터키 대표팀 에르뎀
김연경과 터키 대표팀 에르뎀

2017년 5월 2일 밤(현지시간) 이스탄불 부르한펠레크 볼레이볼살론에서 열린 터키 여자프로배구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갈라타사라이를 꺾고 우승한 페네르바흐체의 김연경이 동료 에다 에르뎀 뒨다르와 우승컵에 입 맞추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연경이 상대 팀 선수와 경기 후 우정을 나누는 모습은 올림픽 기간 내내 이어지고 있다.

8강전 상대였던 터키의 주장 에다 에르뎀(34)도 김연경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선수다.

김연경은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에르뎀과 한솥밥을 먹으며 우정을 나눴다.

2017년 김연경이 터키 리그를 떠날 때 에르뎀은 자시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연경은 세계 최고의 선수다. 우리는 많은 것을 남겼다”며 “항상 그리울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승부의 세계는 냉정했다. 한국은 8강전 터키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고, 터키 선수들은 경기 후 모두 코트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올림픽] 아쉬워하는 터키대표팀
[올림픽] 아쉬워하는 터키대표팀

4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 한국과 터키의 경기에서 한국에게 진 터키대표팀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1.8.4 jieunlee@yna.co.kr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기 후 에르뎀은 눈물을 펑펑 쏟으면서도 “한국은 준결승에 오를 만한 자격이 충분한 팀”이라며 “4강 진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터키전이 끝난 뒤 에르뎀에게 따로 위로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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