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공작원들이 애틀랜타 벅헤드에 위치한 한 중소기업에서 약 1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탈취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미 연방수사국은 관련 혐의로 북한 국적자 4명을 기소하고 수배에 나섰습니다.
미국 연방수사국 FBI는 최근 발표에서, 북한 국적의 김광진, 강태복, 정봉주, 장남일 등 4명을 전신 사기 공모와 자금세탁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도용하거나 위조한 신분을 이용해 원격 IT 근로자로 위장 취업한 뒤 고용주의 신뢰를 얻고 회사 시스템에 접근해 가상자산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를 입은 곳은 애틀랜타 벅헤드의 한 중소기업과 세르비아의 또 다른 기업입니다. 이들 회사는 “북한 국적자임을 알았다면 절대 고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피의자 4명은 모두 도주 중으로 FBI는 이들에 대한 제보자에게 최대 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한편, 애틀랜타 지역 방송국 채널2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기업의 대표는 오늘 오후 5시 뉴스에서 인터뷰를 통해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전할 예정입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뉴스 김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