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미얀마 군정 수장 가족 제재…영국도 추가제재 검토(종합)

유혈 사태에도 군정에 끈질기게 저항하는 미얀마 시위대

(네피도 AP=연합뉴스)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군부 쿠데타 규탄 시위대가 독재에 대한 저항의 상징인 ‘세 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달 1일 쿠데타가 발발한 이후 군경에 의해 시위 참가자 60여 명이 숨지는 유혈 사태 속에서도 군정에 저항하는 시위가 연일 끈질기게 이어지고 있다. sungok@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미국이 미얀마 군사정권을 이끄는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의 가족을 상대로 제재를 결정했다고 AF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재무부는 흘라잉 최고사령관의 두 성인 자녀와 이들이 장악한 기업체 6개에 대해 미국 내 자산 동결, 거래 금지 등 제재를 내린다고 이날 밝혔다.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민주적으로 선출된 버마(미얀마의 옛 이름) 문민정부를 겨냥한 군부의 쿠데타와 평화로운 시위대를 잔혹하게 학살한 일에 대응해 이같이 조처했다”고 설명했다.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앞서 지난달 11일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올랐다.

영국 역시 미얀마를 상대로 추가 제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미국이 제재를 부과한 직후 트위터로 “영국도 추가 제재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라면서 “미얀마 정권이 권력 남용과 인권 침해로부터 이익을 얻어선 안 된다는 우리의 입장은 명확하다”라고 밝혔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달 1일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뒤 이에 반발하는 시위대에 실탄을 발사하며 강경 진압해 지금까지 60명 이상이 사망했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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