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톡] 수박씨 먹을까 말까…”이 과일 씨는 먹지 마세요”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 생각나는 과일, 바로 수박!

수박 먹을 때 씨를 전부 발라먹는 사람과 씨를 먹는 사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뉘는데요.

그런데 수박씨 먹어도 될까요?

네 먹어도 되고, 꼭꼭 씹어서 먹으면 더 좋습니다.

수박씨는 ‘슈퍼푸드’로 소개될 정도로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박씨의 효능으로 성장 발달, 성인병 예방, 노폐물 배출, 피부미용 등을 꼽았는데요.

수박씨엔 각종 비타민, 칼슘, 단백질, 무기질 등이 풍부해 성장발육에 도움이 되고,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렌산 성분이 풍부해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죠.

볶아서 먹거나 갈아서 먹으면 좋습니다.

하지만 과일 종류에 따라 씨앗이 약이 되거나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약이 되는 과일 씨앗은?

수박처럼 참외도 씨까지 먹는 게 건강에 이롭습니다.

참외씨는 칼륨, 인 등 무기질과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 예방에 좋은데요.

특히 참외씨가 붙어있는 흐물흐물한 부분을 태좌라고 부르는데, 태좌는 참외 과육보다 비타민 B의 일종인 엽산 함량이 5배 많죠.

포도씨는 노화를 방지하고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수박씨 참외씨, 포도씨는 전부 건강에 좋은 성분”이라며 “다만 드물게 씨를 너무 많이 삼킬 경우 식물위석증에 의해서 위장관이 막히는 장폐색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씹어서 먹는 걸 권고한다”고 말했습니다.

독이 될 수 있는 과일 씨앗은?

사과씨에는 시안화합물이라는 자연 독소가 들어 있습니다.

시안화합물 자체는 유해하지 않지만 사람 몸에서 효소에 의해 시안화수소로 분해되면 피부나 입술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을 유발할 수 있죠.

이 독소에 지속해 노출되면 두통, 현기증, 불안, 구토 등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강 교수는 “가끔 사과씨를 조금 먹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매일 사과를 통째로 씨앗까지 즙을 내서 먹을 때는 문제가 될 수 있어 씨를 제거한 이후 즙을 내는 게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복숭아씨, 살구씨 등에도 시안화합물 함량이 높아 섭취하지 않는 게 좋죠.

여름철 수확시기를 맞는 매실의 경우, 덜 익은 상태에선 씨앗뿐 아니라 과육에도 시안화합물이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강 교수는 “체내 독성은 상대적으로 체구가 작은 어린이나 노인에게 더 큰 독성을 줄 수가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과일이 제철인 요즘, 알고 먹으면 더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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