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또 악천후 …이번엔 눈보라 1만가구 정전

캘리포니아 타호 호수 인근 트러키 주민들이 눈을 치우는 모습

시에라네바다 산맥 서쪽 560만명에 주의보…일부 도로 폐쇄

캘리포니아주에 폭풍우와 눈보라 등 악천후가 잇따르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 기상청(NWS)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북부 시에라네바다 산맥 서쪽 산지 일대에 전날부터 눈보라(Blizzard) 경보가 이틀째 발령돼 있다. 이에 따라 이 일대 주민 약 650만 명이 눈보라와 겨울 폭풍의 영향권에 놓였다.

NWS는 이날 늦게까지 시에라네바다 산맥을 따라 약 5∼12피트(152∼366㎝)의 눈이 내리고 시속 75마일(121㎞)이 넘는 돌풍이 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런 바람은 나무와 전선을 쓰러뜨려 광범위한 정전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정전현황 집계사이트 파워아우티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미 서부시간) 기준 북부 산지를 중심으로 캘리포니아의 1만1천280가구(상업시설 포함)에 전기가 끊긴 상태다.

팰리세이즈 타호, 시에라앳타호 등 타호 호수 근처의 유명 스키장들도 문을 닫았다.

사우스레이크 타호 지역에서는 이날 오전 눈사태로 쏟아져 내린 눈이 50번 고속도로를 가로막아 이 도로를 지나던 차들이 한때 고립되는 사고도 있었다. 다만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관련기사

Picture of king

king

Leave a Replay